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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3일

『신약의 윤리적 비전』(리처드 헤이스, IVP) 제1부를 읽고.

리처드 헤이스가 쓴 『신약의 윤리적 비전』 을 읽고 있는데 참 좋다. 1부 다 읽고 이제 2부로 들어간다. 헤이스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나는 독자들이 특정한 도덕적 사안(폭력,이혼,동성애,반유대주의,낙태)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의 후반부 다섯 장으로 즉각 건너뛰는 유혹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는데, 기우였다. 내용이 좋아 유혹을 느끼지 않았다. 헤이스는 바울의 여러 서신들, 네 개의 복음서, 사도행전과 요한계시록 등에 나타난 신학의 차이점을 대조하는데 ,( 4복음서 읽으면 같은 책 4번 읽은 느낌드는 내게는) 그런 선명한 차이가 충격이었다. 이제 2부에서는 이런 차이점에 대한 통합을 시도할 것 같다. 이런 웃긴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쳤다. 초대교회의 경우, 많은 이들이 복음서를 네 개 모두 갖고 있지 않았을텐데, 그러면, 그들보다 우리가 더 통합되고 풍부한 그리스도상을 갖고 있다는 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