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2013년 9월 30일

2013년 9월 8일

『로마서 산책』(복있는사람)

쓰다듬고 있다. 관계를 가진 후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듯이 권연경 교수의 『로마서 산책』(복있는사람)을 다 읽은 후 내려놓지 못하고 손에 꼭 쥔 채 책 모서리로 내 턱, 내 얼굴을 누른다. “왜 유독 로마서일까? 데살로니가전서를 읽고 인생이 뒤바뀌었다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로마서는 그런 이야기들이 끝이 없다”(p.16).

새벽기도회에 대해 - 4

1.이번 주말 내 머리에 새롭게 떠오른 한국교회의 새벽기도회 문제점 중 하나는 시작 시간이 너무 늦다는 것이다. 4시나 5시에 시작하면 안된다. 늦어도 새벽2시반에는 시작해야 한다. 
2.새벽 중계를 위해 머물던 모텔은 공기가 안 좋아 두통이 생겼다. 어제 새벽 4시반 중계차 안에서 타이레놀을 먹었다. 중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바로 침대에 누워 잤다. 저녁까지 자다가 일어나 저녁을 먹고 여전히 머리가 아파 다시 타이레놀을 먹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 한겨레신문(2013.9.7.)을 읽다가 부끄러워졌다. [토요판/르포] 첫차를 타는 사람들, 이라는 기사였는데 청소 노동자들의 삶을 소개했다. “새벽 4시에 출발하는 버스 첫차가 이리 만원인 줄 몰랐다. 버스 안을 한번 둘러보았다. 10~30대로 보이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여성이 80퍼센트 정도를 차지했고, 육안으로 판단한 나이는 60~70대였다.” “사람들 출근하기 전까지 청소 다 하려면 새벽 5시부터 일을 시작해요. 그런데 계약서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근무시간이 적혀 있어요. 청소하는 분들 중에 오전 6시부터 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 시간부터 일하면 첫차에 왜 이렇게 사람들이 타겠어요.” “청소노동자들의 삶의 여건에 대한 기본적인 실태조사 자료조차 없다. 민주노총이나 공공노조 등 국내 노동단체들은 청소노동자들이 국내에 40만명가량 있다고 추산할 뿐이다.”
3. 새벽근무 고작 이틀하면서 페북에 생색 많이 냈다. 부끄럽다. 직장인들이 출근하기 전에 청소가 끝나야 한다는 이 관습, 방침 바뀌었으면 좋겠다. 40만명 중 적지 않은 수가 기독교인일 것이다. 노동하러 떠나기 전 그분들이 새벽기도회에 참석하기 원한다면, 새벽기도회는 몇시에 열려야 할까. 열릴 수는 있을까. 청소노동을 하는 분들은 참석하지 않아도 될까. 새벽기도회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새벽기도회는, 교회는, 무엇일까.

2013년 9월 2일

내가 끊은 남성잡지들(팟캐스트) - 4



              




















 
팟캐스트 <박샘의 위대한 수다>에서 책 소개 네 번째 녹화를 했다.(듣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