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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8일

마지막 PT

헬쓰장에서 마지막 피티를 받았다. 처음 네 번은 피티 일기를 썼다. 


3월6일(금) 피티#1
동작만 똑같이 따라한다고해서 써야 할 근육을 쓰고 있는 건 아니다. 반대로, 써야 할 근육을 제대로 쓰면 동작도 나온다.  처음으로 등 허리가 아니라 복근에 힘을 주고, 복근의 힘으로 바로 선다는 것이 무언인지 경험함.  처음으로 철봉을 하는 느낌을 경험함.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 것을 경험함. 

3월10일(화) 피티#2
어깨가 풀리면 손과 팔 힘만으로 밀게 된다. 쇼울더 근육을 풀지 않은 상태에서 벽을 미는 기분으로.  기계가 많아서 조금씩 헷갈림 

3월16일(월) 피티#3
고양이 자세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처음으로 알았음. 엉덩이에 힘을 주고 복근에 힘을 준다는 것을 이해함.  봉을 이용해서 스쾃트하는 법 배움.  피티 끝내고 코치와 함께 셀카 찍음. 

3월17일(목) 피티#4
봉을 이용하며 스콰트를 하는데 자세가 많이 흔들림. 하체 운동을 하는데 무릎에 '위화감'이 느껴짐. 복근에 아주 좋은 운동 하나 확인.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려니 좀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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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7일 화요일 9시. 16th PT
마지막 피티를 하는데, 코치가 가르쳐주는 것이, 마치 바울이 마지막으로 하는 말처럼 들렸다. 평소에는 잡담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아무도 농담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