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자는 ‘어둠’에 대한 모든 것을 살펴 본다. 물리적 어둠, 정신적 어둠, 영적 어둠 등등. 어둠 덕후,라고 해도 될 듯. 저자는, 교회가 그동안 밝음만 너무 강조하며, 밝은 신앙과 밝은 인생에만 하나님이 머무신다고 가르쳤다고 불평한다. (한 대목 인용하면) <<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요일 1:5). 이런 가르침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둠의 존재를 아예 부인하거나 충분한 관심을 두지 않는 영성을 갖게 될 수도 있다. 이런 영성을 ‘전적 태양 영성full solar sprituality'이라 명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나님의 임재,믿음의 확실성,만사를 하나님이 인도하심,확실한 기도 응답 등 신앙이 주는 유익을 강조하는 교회라면 대개 ‘전적 태양 교회’라고 보면 된다 >> (p.16). 아, 쏠라 영성이라니! 큭큭.
2. 일곱 살에 시력을 완전히 잃은 아이 이야기가 나온다. 두 부모는 << "자기 아들이 ‘불행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아들이 앞을 못 보게 되어 ‘밤’에 갇혔다고 말하지 않았다. 영적 세계의 중요성을 알고 있던 아버지는 아들의 사고 직후 이렇게 말했다. “뭔가를 발견하거든 꼭 말해주렴”. >> (p.115). 내가 두 아들에게 해주는, 기독교적인 용어로만 가득찬 말과 어떻게 그렇게 다른지. 나도 이 아버지처럼, 종교적인 용어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인생의 조언해줄 수 있는 애비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