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2015년 10월 9일

교회 세습

곰곰이 생각해보면, 세습보다 근원적인 문제는 "세습하고픈, 물려주고픈 조직"의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한 조직이 세습 됐다는 것은, 그 조직이 이미 오래전부터, 세습하고픈 조직이었다는 것을 말할뿐이다. 결국 '풍요'의 문제로 귀결된다. 우리가 몇몇 교회 앞에 가서 세습하지 마시오, 라고 외치듯이, 세습하고픈 교회 앞에 가서, 똑같은 자격과 이유에서, 이 교회 너무 풍요롭소, 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5.10.9) 풍요로운 교회는 애비가 담임이든, 아들이 담임을 못 맡게 됐든, 어디서 피 한 방울 안 섞인 위임목사 1인 데려오든, 여전히 풍요로운 교회일뿐이다. (2017.10.16)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