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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0일

일요일

오늘은 5개월만에 처음으로 일요일에 회사를 가지 않고 쉴 수 있었다. 오후에는 자전거를 타고 한강에 가서 세 시간 정도 맥그라스의 <신학이란 무엇인가>를 읽었다. 저녁을 먹고 스벅에 와서 세 시간 정도 김진호의 <리부팅 바울>을 읽었다. 후자는 작년 4월에 나온 책인데 출간 당시 한겨레신문에 소개됐다. 그때 그 기사를 읽으며 , 바울의 사상이 이런 저런 선교 현장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도출된 것이라면, 기독교의 '계시'는 <사회학적>으로 구성되는 거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했다. 지금 6장에서 저자가 이런 말을 한다. '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일종의 의인론의 사회학이다' . 강가에서 읽었던 대목은 아우구스티누스와 루터의 칭의론을 비교하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