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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6일

로랜스에서의 묵상

1. 큰 애가 어제 광고를 찍고 왔다. 저녁을 먹으며, 촬영장 얘기와 겸손에 대해 이야기했다. 작은 애는 오늘, 어제 형이 얻어 온 옷을 입고 학교에 갔다. 학교에서 국기 프로젝트와 탁구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내는 오늘, 네 개의 가방과 커피병 한 개를 들고 씩씩한 모습으로 학교로 향했다. 나는, 옷을 입고 버스를 타고, 로랜스 퍼블릭 라이브러리에 와서 시편 16편을 읽었다. "줄로 재어서 주신 그 땅은 기름진 곳입니다."

2. 한 연못가에 있던 남자가 떠오른다. 38년 동안 정욕에 시달리던 남자. 예수가 그에게 묻는다. 깨끗해지고 싶은가. 연못의 물결이 동할 때 제일 먼저 들어가면 마음의 정결함을 얻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예수가 나에게 물으신다. 깨끗해지고 싶은가. 정욕이 고여, 쌓여, 퇴적해, 고체가 돼 결코 물결 일지 않는 내 마음의 속 연못가, 에서 절망해 있는 내게 물으신다. 깨끗해지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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