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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5일

낸시랭의 신학펀치 페북 3천 라이크 기념




20-30대 때 저는 십자가와 보혈 이야기에서 ‘은혜’를 받았습니다. 요즘은 성경이 기록된 ‘실제 과정’ 이야기를 들으며 은혜를 받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계시하는 책을 남기심에 있어서 ‘오류’와 ‘편견’과 ‘한계’ 있는 인간들 손에 그 작업을 맡기셨다는 걸 생각하면 참 놀랍습니다. 제가 신이라면 제 뜻이 조금이라도 왜곡 되거나,오해 되거나,불명료하게 전달되는 걸 참지 못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성경에 쓰인 모든 것은 완벽, 완전하다는 ‘편견’을 갖고 볼 때는 이성을 잘 사용(?)하지 않았었는데 – 하나님을 어떻게 감히 제 이성으로 분석하나요! – 요즘은 성경을 찬찬히 읽는 가운데 이전에 못 보던 걸 조금씩 보는 것 같습니다. 20회에서, 바울의 논증 자체가 헷갈린다는 지적을 들으면서( 유튜브 20회, 24분23초 지점. 고전 11:6에서는 여자는 머 리를 가려라. 고전 11:15에서는 긴 머리는 가리는 걸 대신해주는 역할을 한다), 성경에서 모순을 보면 모순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우는 것 같습니다. 모순이 저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게 아니라, 성경을 더 읽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런 모순된 표현까지도 허용하시는 하나님을 더 알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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