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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8일

『신학자가 풀어 쓴 유교이야기 』(배요한 지음, IVP)의 서론을 읽고.

배요한 교수가 쓴 『신학자가 풀어 쓴 유교이야기 』(IVP)의 서론을 읽고 있는데 넘 좋아요. 신학교를 졸업하고 유교를 <제대로>공부하고 싶어 성균관대학교에 또 들어간 일 등 자신의 삶을 간략하게 소개하는데 진실성과 성실성이 느껴졌어요.(신학교와 성균관대 양쪽에서 적지 않은 오해 비난을 받았다고 하세요 ㅠㅠ) . 다음 구절을 읽는데 가슴이 찡. "그후 박사과정을 위해 유학길에 오른 저는 2002년 4월11일 동양사상과 기독교 신학의 비교 연구로 명성이 자자했던 보스턴 대학교의 총장이자 제 지도교수가 될 로버트 네빌(Robert C. Neville)을 만났습니다. 네빌은 이 분야에 있어 미국에서 최고의 권위자로 꼽히는 분으로, 청교도 신앙 위에 세워진 도시 보스턴의 대표적인 대학교 학장답게 비교종교라는 학문적 방법을 통해 기독교 신앙을 재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뛰어난 신학자입니다. 처음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그가 제게 했던 질문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짧게 인사를 나눈 그는 다그치듯 제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요한, 자네는 한문을 독해하고 한문으로 된 고전을 읽을 수 있나?" "심성론에서 퇴계와 율곡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나?" 저는 단호한 목소리로 "예"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원한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자 네빌은, 자신은 지금까지 이 두 질문에 "예"라고 답할 수 있는 학생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며 저를 따뜻하게 환영해주었습니다." (p.14) 이상하게 옛날부터 스승과 제자가 만나는 이야기는 로맨스 소설보다 더 제 마음을 뛰게 만듭니다. " 마지막으로 다른 종교를 공부하기 전에 한 가지 더 명심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본질과 본질을 비교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 모든 종교는 하나의 종교 전통으로 사회 속에서 그 종교의 본질적 측면과 비본질적 측면 혹은 왜곡된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 (p.22)

(서플먼트)!
내 몸의 두 배는 돼 보이는 거구의 헤비 (N.T. Heavy) 교수가 내게 물었다. "동주, 자네는 헬라어를 독해하고 헬라어로 된 1세기 자료들을 읽을 수 있는가?" "자네는 구원론에 있어서 바울과 당시 1세기 유대교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나?" 나는 단호한 목소리로 "very negative"라고 대....(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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