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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24일

『몸이라는 선물』 (폴 브랜드, 필립 얀시 지음, 두란노)을 읽는 중에

1. (인용) 1968년부터 2001년까지 장로교 목사 프레드 로저스가 미국의 한 텔레비전 방송에서 <로저스 아저씨네 동네>라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로저스는 (...) 소품이나 첨단 장비를 별로 쓰지 않았다. 그저 마음씨 좋은 아저씨 인상을 풍기며 아이들과 함께 시간 보내기를 좋아했다 (...) 그는 곧 유명해졌고 상도 많이 받으면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집회 강연도 시작했다. 그가 강연마다 어김없이 넣는 순서가 있었는데 바로 청중에게 2분 동안 침묵하며 각자 자기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친 인물을 한 사람 떠올리게 하는 것이었다 (...) 그는 말했다. "매번 사람들이 [제 강연에서] 기억하는 것은 그 침묵의 시간입니다". (...) 한번은 백악관에서 열린 고위급들이 모인 자리에서 아동 문제와 관련해 딱 8분 발언 시간을 얻었다. '짧디짧은 이 귀한 시간의 4분의 1을 꼭 침묵에 할애해야 할까?'.... " (그는 망설인다) (8분 중 2분 침묵은 오버일까?) (여기까지).  

 
2. 위 이야기는 한국의 독자들을 위해 필립 얀시가 쓴 글에서 발췌했는데 한 쎈텐스만 내가 임의로 순서를 바꾸었다. 책의 본 내용과는 큰 관련이 없는 이야기인데도 참 인상적이어서 여러 차례 읽었다. 책의 부제는 '우리 몸에 새겨진 복음의 경이와 한 몸의 의미'이다. 통증, 외모, 얼굴, 피부, 촉각, 뼈, 근육, 피, 뇌, 세포 등에 얽힌 신비로운 과학적 사실들과 묵상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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