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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8일

용기와 칭찬

최근 내가 속해 있는 CBS가 청와대가 제기한 소송에 당당하게 대응했고, 이 일로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칭찬과 격려를 받았다. 몇몇 아는 분들이 CBS의 용기 있는 행동 참 멋져요, 라고 내게 말씀하셨다. 하나 나는, 정말 용기있는 행동은, (언론사같은) 조직에 속해있지도 않고, 뒤에 (언론사같은) 조직도 없는데 세종대왕동상에 올라가고 , 청와대 게시판에 대통령의 하야 요구를 한 시민들의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조직이 크면 당당하게 행동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큰 조직은 더 큰 용기와 더 큰 희생을 보여주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힘든 싸움은 필연적으로 희생하며 싸울 수 밖에 없는 < 자본 > 과의 싸움이다. 그 싸움에서 - 거기서 - 한 조직이 갖고 있는 용기와 진정한 정체성이 드러난다. 그때 받는 칭찬이 어쩌면 진짜 칭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