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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4일

일본여행 2

나리타공항 가는 지하철
610. 나리타공항으로 가는 지하철. 선반 위 가방 표면의 디테일한 묘사를 보라! 앞 줄에 샘의 아내와 딸이 앉아있음. (맘 착한 사람에게만 보임 : ) 큰 애 그리다가 망침. 중간에 포기하고 둘째로 넘어가서 완성. 이쪽 편에 샘과 내가 앉아있음. 머리 숱이 많은 이가 나, 적은 이가 샘. (확연한 차이 !). 샘과 내가 나눈 대화. , 시인 블레이크 알아? 아니. 18세기 영국 시인인데 그 사람이 쓴 시 중에 a poison tree라는 시가 있어. 이런 구절이 나와. < 친구에게 화가 났다. 화가 났다고 말하자 화가 풀렸다. 친구에게 화가 났다. 화 났다는 말을 하지 않았고, 나의 화가 자랐다 > . 그저께 네가 한 말을 듣고 내가 약간 섭섭했어. 샘은 그 말을 기억하지 못했다. 샘은 미안하다고 했다. 블레이크의 말 처럼 내 속에서 화가 사라졌다. , 이 블레이크의 시로 노래 하나 지으면 어때? 좋아. 그러지 뭐. 얼마 뒤 우리는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고 NHK 스탭들과 마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