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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0일

100은 무슨 뜻인가요?

Q: 수첩을 보니 글씨가 악필입니다.
A: 콘트라스트가 좀 심한 편입니다. 외모와.

Q: 이건 뭐라고 쓴 건가요?
A: 녹화라고 썼습니다.
Q: 녹화를 그렇게 쓰는군요. 그럼 오늘 날짜 칸엔 쓴 이건 뭔가요? 이게 한글 입니까?
A: 아닙니다.

Q: 그럼 뭔가요?
A: 숫자 100입니다.

Q: 100을 이렇게 쓰는군요. 왜 100이라고 썼나요?
A: 조연출이 들어온지 오늘이 100일째입니다.

Q: 오. 솔직히 이건 대단하네요.
    어떻게 그런 걸 다 기억합니까?
A: 조연출이 말해줬습니다.

Q: 뭐 해준 거 있습니까?
A: 레모네이드 한 잔 사줬습니다.

Q: 특별히 한 말은?
A: 더 이상의 실수는 용납하지 않겠어.

Q: 농담 말고 진짜 뭐라고 했습니까.
A: 이제 천 일 될 때까지 어떤 세레모니도 없다.

Q: 그럼 천 백일 동안에 레모네이드 한 잔이라는 겁니까?
A:  음....그말 듣고 보니 제가 오늘 조연출에게
     오래도록 간직할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줬단 생각이 드네요.

Q와 A를 한 사람(-.-)이 쓰는 인터뷰, 제6탄
- 100은 무슨 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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