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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7일

대형교회.세습.

며칠 전 장신대에서 청어람 양희송 대표와 명성교회 부목 김하나 목사가 '기독교 생태계, 가능한 이상인가?' 라는 주제로 대담을 했다. (하나의 큰 추세인 대형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목사로부터 이 주제와 관련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는, 서로 질문,답변하는 자리였다).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묻고 싶었던 질문은 이것. <담임목사가 교인들의 이름을 모르는 상황에서 목회는 가능한가? 왜, 어떻게.> 생태계는 일종의 흐름인데, 관계의 흐름에서 가장 기본이 '이름 부를 수 있기' ,'이름을 부르기 시작함' 이라고 믿기에. 김하나 목사 및 다른 대형교회 목사들이 이 물음에 무엇이라 대답할지 궁금하다. 공격성 질문이 아니라 정말 <왜와 어떻게>가 궁금해서 하는 질문임. 기사를 보니 현장에서 세습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고 한다. 내 생각에 세습 반대와 더불어 강조해야 할 것은, 세습할 필요가 없는 교회 만들기.오히려 세습을 피하고 싶은 교회 만들기. 권력과 돈과 관련된 '메리트'가 전혀 없는 교회 만들기. 엄청난 대형 교회를 아들 목사가 아니라 제3자 목사가 맡았다고 치자. 아들 목사가 맡을 때와 어떤 차이가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