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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5일

대학원 세미나 - 2

아들이나 나나 종종 기독교에 대해 글을 쓴다. 근본주의적 기독교에 대한 비판의 글을 아들도 나도 종종 페이스북에 올린다. (서로 좋아요,는 누르지 않지만 서로의 글을 읽는다.) 오늘은 전화 통화하면서, 그런 비판의 글을 쓸 때 어떤 태도가 바람직할까에 대해 서로 이야기했다. 아들은 내가 옛날에 들려주었던 대학원 세미나 섹스 용어 얘기가 생각난다고 했다. 같이 웃었다. "그래. 아빠 엄청난 근본주의자였다. 그래서 아빠는 이제 어떤 근본주의자를 비판하는 글을 쓸 때 '과거의 나'에게 글을 쓴다고 생각하고 써. 아빠가 그랬거든. 과거의 나,를 조롱할 수는 없잖아. 사실 공격하거나 조롱한다고 타인이,근본주의자가,과거의 나,가 변하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참 많이 걸려. 아빠 경우를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