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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7일

『죽도록 즐기기』(원제:Amusing Ourselves to Death)

출근하면 한겨레신문을 읽는데 오늘 내가 일하는 사무실 6층 상황이 신문 '인사'란에 실렸다. 바로 옆에서 뵙고 보고 하는 이들의 이름이 신문에 실리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그렇다. 조직개편이 있었다. 어제까지 CBS> 콘텐츠본부> TV국> 외주특집부>에서 일했다면, 오늘부터는 CBS> 선교TV본부> 선교제작국> 제작팀>에서 일한다. 후배 M이 제작해 오던 크리스천특강 C스토리를 이어 제작하게 됐다. M이 워낙 체계를 잘 잡아놓아서 그냥 숟가락만 얹는 그런 느낌이다. ( 약간 걱정이다. C스토리가 S스토리로 변하는 건 아닌지. S...지금 당신이 생각하는 그 S 맞다 ㅋㅋ) 낮에 교보에 가서 닐 포스트먼(Neil Postman)이 쓴 『죽도록 즐기기』(원제:Amusing Ourselves to Death)를 샀다. 23년 전 이 책을 읽고 라디오PD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다음 주 월요일 팟캐스트 박샘의 위대한 수다 녹화때 이 책을 소개한다. 부제는, "내 직업을 결정해 준 책". 집에 분명 23년 전에 읽은 책 있을텐데 어젯밤 찾지 못했다. 책이 산더미로 쌓여 있어, 있다는 거 뻔히 알면서도 한 권 더 사는 슬픈 일이 최근 자주 발생한다. 녹화 때 그 얘기를 할 생각이다. 사당동 신혼시절, 총신대학교 도서관에 가서 입사 시험 준비 하던 어느 날 SBS에서 전화해서 8시 뉴스 앵커 바꿔달라고 한 뒤 - 바꿔달라고 했더니 정말 바꿔줬다! - 내가 한 질문. 그리고 그 앵커의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