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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8일

얼어붙은 심장 1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읽고 내 심장이 진짜(나는 글을 쓸 때 진짜 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데) 얼어붙은 적이 있다. 내 심장이 얼어붙은 적이 그 후 또 한 번 있었는데 - 작년, 회사에서 한 시청자의 전화를 받았을 때 - 그 얘긴 나중에 하기로 하자. 이 두가지 얘기를 한꺼번에 하면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진짜 감당을 하지 못할터이니. / 영풍문고. 책을 읽고 있었음. 유대인 사이에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였음. 천사가 한 남자에게 내려와 "너의 모든 소원을 들어주마" 했음. 이 남자에 대해 잠깐 소개하면, 자기 옆집에 사는 남자를 무척 시기하고 질투하고 있었음. 천사가 이 말을 덧붙임." 그런데 말이야, 조건이 하나 있어. 네 옆집에 사는 남자는 네가 받는 것의 두 배를 받게 돼". 남자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고, 일주일 후 다시 찾아온 천사에게 이렇게 말함. " 내 한쪽 눈을 뽑아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