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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4일

안녕하세요 1

어제 장인어른과 장모님 모시고 신세계10층에 있는 한우리에 가서 샤부샤부 사드림. 장인어른 생신. 두 분 모두 아주 좋아하심. 두 분은 집으로 가시고 난 잠시 머리 식히려고 센트럴시티 1층에 있는 만화가게 찾았는데 이럴 수가! 만화가게 사라지고 대신 까페. 둘째 아들은 원피스를 보고 난 시마과장을 보던 곳. 내가 남성잡지 GQ를 처음 봤고,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꼭 찾았고, 그러다가 한 섹스 칼럼에 분노해서 GQ는 더 이상 보지 않겠다고 결심한 바로 그 곳,이 사라졌음. 영풍문고에 이어 두번 째 우리 가족의 역사 상실. 터미널에서 3시20분 상주행 우등 타고 6시에 상주 도착. 어머니가 해주신 저녁 먹고, 어머니가 미리 사놓으신 수미감자칩 먹고, 이영자 안녕하세요 보다가 잠이 듦. 오늘 어머니가 해주신 아침 먹고 어머니와 함께 1시간 정도 북천길을 따라 산책. 엄청난 강풍.  벚꽃 보며 버스커버스커 생각. 어머니와 횡단보도 건너는데  저 앞에 짙은 감색 치마 입은 젊은 여성. 바람 여전히 잦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