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적 표현이 등장합니다.
1. 라합은 여리고라는 성에서 창녀로 살아가다가 이스라엘 스파이 2명을 숨겨줌으로써 이스라엘이 성을 함락하는데 일조를 한다. 그후 라합은 이스라엘 민족의 일원이 되었고, 살몬이라는 이스라엘 남자와 결혼해서 아들 보아스를 낳았는데 보아스의 후손에는 다윗과 예수 그리스도가 포함된다.
2. 아기 예수가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아, 그 지저분한 구유에! 하면서 우리는 가장 낮은 모습으로 임하신 그 분을 찬양한다. 그런데 내 생각에, 말이나 소의 침 잔뜩 묻은 구유는, 우리가 그 분의 “족보”를 거슬러 올라갈 때 “통과”하게 되는 - 많은 남자의 “더러운 정액” 잔뜩 묻어 있는 - 한 여성의 “질”에 비하면 깨끗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창녀” 라합의 질을 말하고 있다. 이상하게, 그리스도는 “순결한” 마리아의 질을 “통과”해 세상에 나오셨지만, 동시에 그는 이렇게 자신의 “계보”가 창녀 라합의 질을 “통과”하고 , 그녀 자궁에 “머무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셨다. 수많은 남자들이 욕정의 흔적 남긴 불결한 그 곳을 통과하고, 그곳에 머무는 걸.
3.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살몬이라는 남자, 라합을 아내로 삼았다.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그 어떤 아름다움과 순결을 그녀 안에서 발견했으리. 그리고 이제 두 사람, 첫날밤을 맞는다. “비처녀” 라합, 부끄러움에 몸을 떨었으리. 살몬, 그녀에게 자신이 "첫남자"라는 걸 발견했으리. 살몬의 성기, 라합이 생전 처음으로 연 마음,이라는 곳을 천천히 통과했으리. 가만히 서로 안고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 흘러내리고, 남자, 여자의 눈에 가만히 키스.
4. 승민은 서연의 방에 남자가 들어가는 것을 본다. 승민은 서연이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취했다는 것도 보았다.
201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