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르트 타이센이 쓴 『역사적 예수』를 읽고 있는 중입니다. 인상적이었던 구절 한 군데. "우리는 혼자서, 혹은 소그룹을 지어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교재를 만들자는 목표로 이 책을 써내려갔다. 읽다보니까 정말 혼자 역사적 예수 문제에 대해 공부하려고 하는 저 같은 사람에겐 큰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근,현대신학자들의 이론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C.S.루이스가 쓴 『기독교적 숙고』를 사서 '제13장 현대 신학과 성경 비평'을 읽었습니다. 역시 한 대목 소개하면: " 슈바이처나 불트만이나 틸리히...(...) 성경 비평가로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비평가로서의 그들을 저는 신뢰하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들은 문학적 판단력이 부족하며, 자신들이 읽고 있는 텍스트 자체의 성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제게 복음서에 나오는 어떤 내용이 전설 혹은 소설이라고 말해준다면, 저는 그가 복음서 연구에 얼마나 많은 세월을 보냈는지가 아니라 , 전설과 소설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 그 독특한 맛으로 전설과 소설을 감지해 낼 만큼 그의 문학적 미각이 잘 발달되었는지를 알고 싶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