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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8일

후지꼬


"10년 동안 알고 지낸 후지꼬와 어젯밤 침대에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불같이 화를 내더니 그냥 떠났다. 나 이상하게 자유롭다 느꼈다.
(해설) 침대에 누워 10년 동안 써오던 후지쯔 노트북을 켰는데, 갑자기 연기가 나고,
내부가 타들어가는 게 보였다. 분해해서, 하드디스크는 건졌다. 이제 집에서 인터넷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이상하게 자유를 느꼈다. 11시반까지 책을 읽다 잤다."
2013.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