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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8일

성감대


어제 버거스탠드에 가는 길에 차 안에서 내가 샘에게 물었다. 남자들이 여자들 몸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위가 어딘지 알어? , 씩 웃으며, 가슴? 우리 둘, 함께 웃었다. 다 웃고 나서, “아니, 라고 내가 말했다, “? 어디서 조사한건데?” “그냥 메타포야. 어떤 책에서 읽었어. 귀야 말로 최고의 성감대래 ”. 남자들은, 초롱초롱한 눈빛을 하고 자신의 얘기에 귀기울여 들어주는 여자에게 빠진다,. 그래서 라고, 설명해줬다. “그럼, 그건 남자들뿐만 아니라 여자에게도 해당할 거 같은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말하다 보니까, 얼마 전에 사임한 미국 CIA국장이 떠올랐다. 자신의 전기를 쓰던 여성작가와 불륜을 저지르고 사임한 국장. 귀 이론에 의하면 그의 상황이 꽤 잘 설명된다. 그 여성 전기 작가, 글을 쓰기 위해 국장을 인터뷰할 때 얼마나 경청,주목했겠는가. 그 남자의 말 한 마디, 표정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누군가 그런 눈으로, 귀로, 나를 바라본다면. 내 귀를 만져본다. 아내는 내 귀를 좋아할까(*대선 투표일에 성감대,라니.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페친 있을지 모르나국민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는 대통령을 뽑아야한다는 깊은...여기까지.)
-  2012년 12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