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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8일

신의 정원 2


무크타르 마이에게는 13살 된 남동생이 있는데, 이 남동생이 21살된 이웃 족속 처녀를 강간했다(는 누명을 썼다.) 마을 종교 회의의 결정에 따라 처녀가 속한 족속의 남자 4명이 온 마을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크타르 마이를 집단 강간. "파키스탄에는 전통적으로 부족 간의 분쟁이 생기면....가해자 부족 여성을 피해자 남자들이 강간해서 소위 말하는 '정의''평화'를 다시 세우는 풍속이 있다"(p.386). 이런 경우, 많은 경우, 강간을 당한 여성의 선택은 자살. 그러나 무크타르 마이. 끝까지 법적으로 싸워 8명이나 되는 남자들을 감옥에 넣었다. 그녀는 미국 여성지 '글래머' 선정 올해의 여성상을 탔고, 보상금과 격려금을 모아 이 지역 역사상 처음으로 소녀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었다. 지금도 살해 협박을 하는 가해자쪽 부족 마을 바로 앞에.지금 750명의 가난한 소녀들이 이 학교를 다니며, 이제 소년들을 위한 학교도 지었다. 학생들 중에는 가해자쪽 부족 아이들도 있다.무크타르 마이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학교에 오는 여학생에게는 개근상으로 양 한 마리를 주고 남학생에게는 잔저거를 한 대 준다. 무크타르 마이는 이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지만 , 교육을 받지 못했기에, 소녀들과 나란히 앉아 글 읽기와 글 쓰기를 배운다. "무크타르 마이, 참 많이, 죽을 만큼 힘들었을텐데 무엇이 당신을 살아남게 해 이 좋은 일을 하게 했을까요?" "저는 이슬람의 신은 정의의 신임을 배웠어요. 저는 신이 절대로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을 확신했지요" - 정현경 지음, 신의정원에핀꽃들처럼72번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