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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8일

2012년 12월 12권의 책 추천


도심형 재속재가수도원 신비와저항박총 원장님의 제안으로 2012년 12월, 각각 6권 씩 12권의 책을 페이스북에 추천하였습니다. 1권~6권은 제가, 7권~12권은 박총 원장이 추천. 참고로, 박총 원장의 페이스북 주소는 https://www.facebook.com/chong.park.79?fref=ts


1. 어젯밤, 제임스 설터 지음, 마음산책.
소설을 찾아 읽는 독자들에게, 제임스 설터가 생존 미국 작가 중 영어를 가장 잘 쓰는 작가라는 사실은 일종의 신념과도 같다.” (리처드 포드). 물론 난 설터의 단편소설집 어젯밤을 한국어로 읽었기에 설터의 < 영어 실력 >  은 모른다. 그러나 그의 소설  < 롸이팅 능력 >  은 오, ! 오썸, ! (썰렁). 열 개의 단편이 들어있다. 굿 뉴스 하나. 모든 편에 남녀의 육체 관계 등장. (한번 더, 썰렁). 배드 뉴스. 직접 확인 요망설터가 80세 되는 해에 출간한 이 책에는 다시는 원래의 노멀한 원 상태로 되돌아가지 못하는 성적 관계의 파국” 10개가 들어있다.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소설 속) 인물들이 망연한 표정으로 독자를 바라본다. 그것은 삶이 진실에 베일 때 짓는 표정이다라고 썼다. 언젠가 거울 속에서 나를 바라보던 한 사내의 얼굴 표정일까. 성탄절에 이런 책을 추천하다니! 이 열 명의 주인공과 나와 당신에게 그리스도의 평화가! 진심이다.
2. 죽도록 즐기기(Amusing Ourselves to Death) 닐 포스트먼 지음, 굿인포메이션.
(* 어젯밤, 죽도록 즐기기 ? - 순서 이상함). “텔레비전 중심의 영상 문화가 우리 삶을 앙상하고 빈약하게 만든다는 걸 설득력 있게 설파하고 있다”. 이 말 듣고 이 책 사볼 사람 몇 명이나 될까? 그래서 임팩트훨씬 큰 다른 팩트하나 공개.“이 책 읽고 나, TV PD가 아니라 라디오 PD가 되었다”. (, 이렇게 소개했는데도 아무도 안 사 봄! 굴욕ㅋㅋ) 어쨌든 이 책과 또 한 권의 책 텔레비전을 버려라 - 잃어버린 삶의 복원을 위하여(제리 맨더 지음, 우물이 있는 집)는 내 삶을 바꾸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집 인터넷 끊고, 10년 째 쓰는 노트북 업그레이드에 관심 없는 내 삶. 이 두 사람의 영향 적지 않았으리전자를 읽으며; 세상에서 가장 마법적인 말은? “, 다음 뉴스는...” 그 어떤 비극도, 이 말 한마디로 정리된다. 앵커가 잠시 침묵하는, 더 말을 잇지 못하는 뉴스 보고 싶다. 후자를 읽으며; 텔레비전을 끄는 것, 결코 쉽지 않다. 텔레비전 없는 농가를 찾은 어떤 가족. 안절부절못하고 서로 짜증만 냄. (그리고 드디어 내가 좋아하는 구절 나옴! ) “개구리 우는 소리가 이 가족의 귀에 들어온 것은 삼일째 되는 날 밤이었다.” 도착 첫날부터 계속 울고 있었을  < 개구리  >  . 고요함에 적응하는데는 이렇게 < 시간 > 이 걸린다. 지금 나는 왜 듣지(즐기지) 못하고 있을까, (1)개구리 소리를, (2)아내의 목소리를, (3) 신의 콜링을. 가벼운 유비퀴터스 대신 무거운 뿌리내림 찾는 이들에게 추천. (고백 하나. 상기 라디오 PD, 2002년에 TV PD로 전직).
3. 네루다의 우편 배달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 민음사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 같이 일하던 작가 B가 생일을 맞았을 때도 이 책을 선물. 이 책엔 시, 사랑, 웃음,  < 에로티시즘  >  , 정치가 등장한다. 다 다루고 싶지만 지면 관계상,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 네 번째 >  아이템만 다루겠다. : )  , 섹스와 웃음을 섞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 그래서 코믹 성인물을 보면서 절대 흥분하지 않는다. 사실, 코믹 성인물을 보면 기분이 나빠진다 - 이 책을 보면서는 웃었고, 흥분했다. , LAE(라틴 아메리카 에로티시즘)의 < 맛 > 을 제대로 체험. 지금도 스카르메타가 마리오의 연인 베라트리스의 < 블라우스 > 를 묘사한 내용을 떠올리면! ! (LAE는 여기까지). 끝으로  < 시 >  이야기 조금 하면서 마무리. 사랑에 빠진 우편 배달부 마리오에게는 < 시 > 가 필요함. 그녀를  <  꼬시기  >  위해. 그의 옆에는 당대 최고의 시인 네루다가 있음. 네루다가 마리오에게 해 준 결정적인 조언은? , 정말 흥미진진하다! (웃음). 후기: B가 이 책 선물 받고 무척 좋아했음. 그 다음해. B의 생일날. ...같은 책을.......선물해...버렸다...경악하던 B... 얼굴...지금도...잊지 못...한다.....흑흑.
 
4. 렘브란트, 성서를 그리다: 렘브란트의 성서화 미학(김학철 지음, 대한기독교서회)
렘브란트 그림 좋아하세요?  < 갈리리 호수의 폭풍과 그리스도 >  (1633). 배 안에서 사람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그러나 < 한 남자  >  주위에 감도는 신비한 평온. 그 신비한 평온을 이렇게 그림으로 표현해낼 수 있다니! 대학시절, 무언가 두려울 때 이 그림 바라본 기억 있음. < 돌아온 탕자 >  (1667), 어느 날 퇴근길, 이 그림 생각하다가 이런 질문. 저 그림 속 탕자가 나라면, 그림 제목으론 무엇이 적당할까. 그 분의 품 자주 떠나는 나를 위해선, 귀환 < 시리즈 >  가 필요.  < S씨의 두 번째 귀환 >  , < S씨의 다섯 번째 귀환 > . 그 시리즈,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화가가  < 어떤 신학  > 을 갖고 있냐에 따라, 그가 그리는 십자가, 세례, 아브라함, 부활 그림이 달라짐. 관습적이지 않은 렘브란트의 그림은, 그렇기에, 그의 관습적이지 않은 신학과 신앙을 말해주는 것이리라. 상기 책 읽으며 이런 질문하게 되었음. “, 내가 만약 성서화를 그린다면, 사람들은 내 그림에서 은혜를 볼까, 율법을 볼까? ” 참고로, 이 책에 많은 그림과 도판 등장. 이미 이 책 읽은 분에게는 렘브란트 : 영원의 화가 (분도출판사) 추천. 스위스 태생의 신학자 발터 니그가 쓴 이 책에는 관습적이지 않았던 < 렘브란트 신학()  > 의 배경, 좀 더 자세하게 나옴. 그가 인생 후반기에 경험한 낮아짐, 어둠, 빛이.
 
5. 또디 : 또디 동네 사람들, 정연식 지음, 문학과지성사, 2002.
무명만화작가 이팔육씨-나처럼 안경을 쓰고, 콧수염을 길렀다 -의 일상을 그린 만화집. 또디에는 부부가 나오고, 회사원들이 나오고, 조폭이 나온다. 생리대가 나오고, 체위가 나오고, 브래지어가 나오고, 남녀의 차이가 나오고, 무명시절이 나오고, 무명시절이 지속되고, 그 무명시절을 아내가 받아주고, 조폭이 짜장면을 주문하고, 배달이 늦고, 라면이 나오고, 질투가 나오고, 거짓말이 나오고, 찌질한 복수가 나오고, 그러니까, ‘우리가 나온다. 언젠가 - 잡지에서 봤었나? - 이팔육이 집에 혼자 있을 때 했던 < 행동 > 을 보고 - 으악! 비명 한 번 지르고 - 이 책 사기로 바로 결심. , 그걸 어떻게 그렇게 적나라하게 묘사할 생각을 했지! 지금도 온 몸이 오글거림. (, 처음에는 좀 놀랐다. 문학과지성사에서 만화책을 냈다기에. 다 읽고나면 이 책에 어울리는 출판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극찬 중).
6. 메시지 (신약), 유진 피터슨 지음, 복 있는 사람.
1980년 대 초, 유진 피터슨, 성경 원문의 생생한 의미를 전달해 줄 방법을 고민하다가 ,  < 갈라디아서 > 를 오늘의 일상 언어로 번역해서 교인들과 함께 읽기 시작. 이렇게 해서 우리, “쇼핑섹스라는 말 등장하는 성경 갖게 됨. 피터슨, 이후 십년 동안 번역에 매달려 신약전체를 일상어로 옮김. (이상, 메시지(신약)표지 설명에서). 물론 개역한글의 중후한 맛 사라졌음. 그것을 불쾌하게 여기거나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을 수 있음여기에 대한 C.S.루이스의 의견 들어보면: “성경(최소한 신약성경)이 현대어로 번역되면서 신성함이 사라진다면, 그 신성함은 저자들이나 최초의 독자들은 발견하지 못한, 우연히 생겨난 신성함에 불과합니다. (...)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그리스어는 어릴 때 그리스[어를] 쓰지 않아 그 언어에 대한 실질적인 감이 없는 사람들이 쓴 것입니다. 그것은 일종의 기본그리스어, 토양에 뿌리내리지 못한 언어, 실용적이고 상업적이고 행정적인 언어입니다. 이 사실이 충격적입니까? 그래선 안 될 것입니다. 그렇게 말하자면 성육신 자체야말로 충격으로 다가와야 마땅합니다. 하나님이 시골 아낙의 젖을 빠는 아기가 되고, 나중에는 야외 설교자가 되어 결국 로마 경찰의 손에 체포되도록 정하신 겸손하신 하나님은 또한 일상적이고 산문적이고 비문학적인 언어를 그분을 전파하는 도구로 정하셨습니다.” (C.S.루이스, 피고석의 하나님, 210현대어 번역 성경중에서 ). 성탄절 아침입니다. 하나님이 겸손하게 아기 예수의 몸으로 오신 날입니다. 그래서, 메리 크리스마스! 그래서, 메리 메시지!
 
7. 양혜원 지음, 교회 언니 여성을 말하다, 포이에마, 2012.
편집자 시절 가장 좋아했던 꼭지 글이 단행본으로 묶여 나왔다. 필자인 양혜원에게 3차례 넘게 꼭 책으로 나오면 좋겠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이 정도면 최고의 상찬인 셈이다!). 낱글은 하나같이 근사하지만 단행본으로 엮어서 나오기 힘든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멋지게 탈바꿈시킨 기획자 이경희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이 책이 많이 읽힐수록 한국교회와 그 구성원들이 건강해질 거라고 믿는다. 언니들은 물론, 오빠들도 읽으라.
 
8. 브레넌 매닝 지음, 양혜원 옮김, 모든 것이 은혜다, 복 있는 사람, 2012.
살면서 각별한 인연을 맺게 되는 책이 몇 권은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이 그렇다. 상처와 분노와 우울증으로 인해 내가 죽을 것처럼 힘들었을 때 내게 다가와 말을 걸어주고 나를 일으키고 나를 살린 책이다. 내게도 그랬지만 많은 이들을 살릴 책이라고 믿는다. 대화 중에 이 책의 제목만 말해줘도 눈물을 주르르 흘렸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 말이다. 나를 깊이 만진 책이 당신에겐 밋밋한 마사지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아마도 죽는 날까지 모든 것이 은혜다와 브레넌 매닝을 잊지 못할 것이다.
 
9. 칼 트루먼 지음, 김재영 옮김, 진보보수 기독교인, 지평서원, 2012.
기독교라면 당연히 새누리당이지!” 얼마 전 필자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누군가 무심코 적었다가 뭇 그리스도인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은 댓글이다. 이렇듯 신앙적으로 보수적이면 정치적으로도 보수적이고 마땅히 보수적이야 한다는 믿음은 오랜 세월 하나님의 말씀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2040 세대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교회를 옮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런 문제를 안타깝게 여긴 한 보수적인 신학교의 교수가 진보 보수 기독교인이라는 모순어법의 책을 썼다.
 
저자인 칼 트루먼은 시편 구절과 민중가수 밥 딜런의 노래를 고루 애송하고, 칼뱅 못지않게 마르크스의 저작도 즐겨 읽는, 보수에서 보기에 불편하고 진보에서 보기에 뭔가 어색한 사람이다. 그는 이 책에서 빈곤, 환경, 외교 등의 문제를 젖혀두고 정치를 오직 낙태나 동성애로 단순화하는 것은 마니교적이라고 비판하며,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전체 문제를 사려 깊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칼 트루먼은 이 책이 보수나 진보 양쪽을 실망시킬 것이기 때문에 기쁘다고 하면서 그 핵심 메시지를 민주주의 정치는 목사님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따라서 정치를 있는 그대로 대하고, 각 쟁점에 대해 배우고, 스스로 생각하라고 친절하게 요약해주었다. 이 땅의 목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실로 일독을 강권한다. 번역도 유려하다. (* CTK, 20131월호 책숨꼭지에 실린 서평이다)
 
10. 알렌 크라이더 지음, 박삼종 신광은 이성하 전남식 옮김, 회심의 변질, 대장간, 2012.
서론처럼 책머리에 들어가는 추천사를 써달라는 청탁을 받고 이 작은 책을 읽어나갔다. 오랜만에 간절히 추천하고 싶은 책을 만났다. 저자는 담담하게 학문적 진술을 이어가는데 읽는 사람의 가슴은 절로 탄식하고 뜨거워지는 책이다. 알렌 크라이더의 이름이 낯선 분도 많겠지만, 국내에 아직 역간되지 않은 크리스텐덤 이후의 예배와 선교Worship and Mission After Christendom (with Eleanor Kreider, 2011)를 읽으며 저자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확인한 바 있다.
초대교회의 회심이 얼마나 철두철미 했는지 하나만 예를 들어 보면 장신구나 자색 옷(왕족, 귀족임을 보여주는 표시)을 벗지 않고 교회에 오면 그 사람은 회심한 것으로 간주하지 않았고 세례와 성찬을 베풀지 않았다. 오늘날로 말하면 명품이나 외제차를 끌고 오는 이를 거듭난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어리석은 우리들은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지만, 한 가지만큼은 분명합니다. 오랫동안 타락해온 회심을 회심하게 할 수 있다면 교회와 성도의 참된 회심도 가능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 책을 통해 오랫동안 묻혀 있던 참된 회심의 새싹이 우리 안에 돋아나기를, 그리하여 우리네 삶 속에 지천으로 피어나기를 간절히 비손합니다.” (본인이 쓴 해제에 준하는 긴 추천사 중에서)
11. 후나세 슌스케 지음, 박은지 옮김, 콘크리트의 역습, 마티, 2012.
 
책을 빨리 읽지 못하는 축인데 손에 집어 들자마자 2시간 만에 읽어버린 책이다. 평소 대안적 집짓기에 관심을 가져온 1인으로 콘크리트 더미의 폐해를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 이 책이 일본에서 간행되고 얼마 되지 않아 폐간된 일화는 이 책에 대한 대형건설사들의 사악함을 보여준다. 평소 안해에게 우리가 왜 천문학적인 액수인 6천만 원의 전세를 내가면서도 이렇게 낮은 삶의 질과 분투하며 살아야 하나고 탄식했던 터라 이 책은 탈서울을 바라는 불꽃에 기름을 끼얹는다.
 
하지만 이 책은 시골에 가서 통나무집 짓고 살라는 비현실적인 말을 내뱉지 않는다. 지극히 현실적인 입장에서 실내를 벽지와 장판 대신 목재로 내장하면 콘크리트의 해악을 대부분 차단할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한다. 이 방면에 관심 많은 내 후배에 의하면 도배보다 1.5~2배 정도 비싼 수준이라는데 우리 같이 2년에 한 번씩 이사해야 하는 뜨내기들에겐 그것도 여의치 않은 노릇이긴 하다 .
 
같이 이 책을 읽고 대안적인 주거환경을 모색하는 이들이 늘어나길 바란다. 혹시나 주위에 시골 땅을 의미 있게 쓰시고자 하는 분이 계시면 말씀해주세요(진지한 요청임).
 
12. 사사키 아타루 지음, 송태욱 옮김,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자음과모음, 2012.
교계 밖에서 나온 책 중에 개인적으로 올해의 책으로 꼽고 싶은 책이다. 마지막에 이 책을 포진시킨 것은, 대선 이후 멘붕에 빠진 나와 벗님들에게 이 책이 주는 울림 때문이다. 일주일 내내 우울했던 우리는 이제 어디서부터 무엇을 시작해야 할끼... 나는 아무래도 함께 책을 읽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책을 읽고 다시 읽는 것만으로 혁명은 가능하다는 이 책의 메시지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폭력혁명만이 혁명이다는 신념은 18세기 이후 부르주아혁명에만 해당되는 편향된 사고이며, “텍스트를, 책을, 읽고, 다시 읽고, 쓰고, 다시 쓰고, 그리고 어쩌면 말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것. 이것이 혁명의 근원이라는 이 담대한 주장에 대해, “혁명은 문학으로부터만 일어나고, 문학을 잃어버린 순간 혁명은 죽는다는 이 근원적 통찰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답해야 할까요. 저는 이에 대한 답변의 삶으로서 2013년을 살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여러분도 그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쁜 성탄 되기를 빕니다!(주현절까지는 계속 성탄절입니다^^)
 
신동주 | CBS PD
박총 | 도심형 재속재가수도원 신비와저항원장